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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기아, PBV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단계별 로드맵 공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9 11:14

PBV 개념,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재정의
PBV 라인업 구축, 완전 맞춤형 제작 등 단계별 로드맵 공개
이지스왑,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로 PBV 제조 혁신

송호성 기아 사장이 CES 2024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기아 PBV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기아 제공

기아가 이동 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사업으로 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기아는 '지속 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아 PBV 라인업 (왼쪽부터) PV1,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기아 제공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기아는 이번 CES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아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 → 대형 →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내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PV5는 ▲베이직 ▲딜리버리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인다.


이후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단계별 로드맵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아의 비전인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PV5 내부./기아 제공

PBV에 적용되는 혁신 기술


기아는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해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로봇이 적용되고 컨베이어 시스템과 셀 생산방식이 접목돼 PBV 양산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기아 PBV의 혁신은 '이지스왑' 기술에 힘입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 등을 기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체계를 이끌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기술도 있다.


또한 기아는 우버,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피에르 마르탱 보 기아 PBV비즈니스 사업부 상무는 "기아 PBV의 소프트웨어는 이동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비즈니스 차별화까지 도모한다"며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하며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사회 인프라를 통합시킬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피에르 마르탱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송호성 사장, 카림 하비브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미디어 콘퍼런스 후 PBV 콘셉트카 PV5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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