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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전자, AI 컴패니언 '볼리' 공개…생활 도우미, 모니터링과 돌봄까지

라스베이거스(미국)=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1.09 07:53

스마트싱스 연동 개인 맞춤형 경험 제공…사용자 활동 학습해 지속 진화
자율 주행, 듀얼렌즈 프로젝터, AI 등 최첨단 기술력 결합

AI 컴패니언 '볼리' /삼성전자 제공

나보다 내 집을 더 잘아는 가정용 로봇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AI 컴패니언으로 명명한 '볼리'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하고 AI 컴패니언 '볼리'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20'에서 볼리를 처음 소개한 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댁내에서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출시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는 볼리는 나보다 내 집을 더 잘 아는 AI 컴패니언으로서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공 모양의 볼리는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며, 댁내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해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해 준다. 사용자와 주변 기기, 댁내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필요로 할 때 스스로 판단하고 역할을 수행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했다.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트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 또한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AI 컴패니언 '볼리' /삼성전자 제공

볼리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 ▲돌봄 ▲댁내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볼리는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댁내를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해 맵을 스스로 완성하고, 댁내의 가전, 여러 기기들을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된 기기의 기본 조작은 물론 스크린이 없거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가전 제품 관련 정보를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등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 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 준다.


볼리는 사용자를 대신해 나의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패밀리 컴패니언 역할도 한다. 고령의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들과의 소통 수단이 돼준다. 시야 밖의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일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볼리는 집 안에서의 다양한 사용자 활동을 함께하며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요리를 하면서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 볼리를 활용해 전화를 쉽게 걸고 받을 수 있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 중일 때는 사용자를 대신해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해 준다.


일반적으로 한 곳에 고정 설치돼 있는 스크린과 달리, 볼리는 바닥, 벽, 천장 등 빈 공간만 있다면 내장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이를 자동으로 인지, 분석해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필요한 콘텐츠나 정보를 투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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