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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해 미국 시장 160만대 돌파…스텔란티스 제치고 4위 도약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4 10:43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서 각각 역대 최다 판매 기록
RV·친환경차 실적 견인…투싼·스포티지·아이오닉5 최다 판매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16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급 실적에 따라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미국 4위 완성차 업체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대차·기아 미국 현지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2년 대비 12.1% 증가한 합산 165만282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연간 판매 사상 처음으로 8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023년 총 87만37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5%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6만91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2.6% 크게 늘어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 최고 등급 선정, 미국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아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2년보다 12.8% 늘어난 78만2451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의 최대 실적은 RV(레저용 차량)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현대차 투싼은 미국에서 20만9624대를 판매해 사상 첫 연간 2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스포티지 14만780대, 텔루라이드 11만765대로 각각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써내렸다.


아이오닉 5도 지난해 판매량이 3만3918대로 미국 출시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직 세부 차종별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기차가 월간 판매 기록 경신 행진과 더불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이어가는 등 지난해 매서운 활약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사상 첫 4위 달성이 유력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그룹이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4위에 올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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