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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협력 확장…집에서 차량 제어한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4 09:40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카'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연동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등 제어 가능
위치 기반 자동 실행 구현해 운전 중 기기 조작 최소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의 예시./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협력이 더욱 강화된다. 지난해 6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협력 이후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두 그룹의 동맹 범위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기아와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연동 범위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로 확대한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차에서 집안의 TV·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 제어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로 자신만의 편리한 연결 경험을 구성할 수 있다. 향후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스마트싱스에는 삼성전자의 제품 외에도 IoT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연결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 예상 이미지./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는 운전 중 기기 조작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된 다양한 모드를 차량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화면 터치, 음성 명령 외에 등록된 위치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등 위치 기반의 자동 실행도 구현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 협력해 차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만의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패키지 제품으로, 스마트싱스 기능 탑재가 가능해 다양한 카투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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