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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3년 글로벌 730만대 판매…SUV·친환경차 실적 견인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3 17:49

현대차, 지난해 글로벌 421만6680대 판매…그랜저 국내 판매 1위 탈환
기아, 308만5771대 판매…창사 이래 연간 최다 판매 기록
전동화 리더십 강화와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올해도 성과 이어갈 것

그랜저./현대차 제공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합산 730만2451대를 판매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차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 등 글로벌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대비 국내는 10.6% 증가, 해외는 6.2%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총 12만6567대가 팔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그랜저로 11만3062대가 판매되며 기아 쏘렌토에게 빼앗겼던 판매 1위를 탈환했다. 다음으로 ▲아반떼(6만5364대) ▲싼타페(5만1343대) ▲캐스퍼(4만5451대) ▲투싼(4만3744대) ▲팰리세이드(4만1093대)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기아 제공

지난해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갔던 기아는 2023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창사 이래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국내에서는 56만5826대를, 해외에서는 251만9945대를 판매하며 각각 4.6%, 6.7%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52만350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24만3000대, 3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해 역대급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된 신년회에서 "지난해 거둔 최고의 성과를 거둔 현대차그룹 인재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올해 목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변화가 크기에 많은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면서 "임직원들이 지혜를 잘 모아서 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한국GM 제공

한편, 한국GM도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GM은 2023년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76.6% 증가한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1% 증가한 3만8755대를, 해외는 88.5% 늘어난 42만9304대를 판매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전년보다 2.2% 증가한 총 11만6428대를 판매했다. 토레스가 국내에서만 3만495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2023년 초부터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달성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 등 전년 대비 38.5% 감소한 총 10만4276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포 올'을 새로 선보이며, 올 하반기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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