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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븐틴만 한 애들 없어"…세븐틴X나영석 사단 뭉친 청춘 여행기 '나나투어'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4.01.03 16:35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데뷔 10년 차' 세븐틴이 처음으로 유럽 단체 여행을 떠난다. 최정상 케이팝 아이돌의 무게를 내려놓고 그저 평범한 청춘으로 돌아간 세븐틴. 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에는 나영석 사단이 함께해 이들의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려 나영석 PD를 비롯해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참석했다.
'나나투어'는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10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나나투어'는 예능 '출장십오야' 게임에서 도겸이 여행권을 뽑으며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편집을 할 걸 그랬다. 방송에 나가서 준비를 해보자 한 게 이 자리까지 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 에스쿱스는 부상으로 여행에 불참, 블루투스 여행자로서 함께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여행 갈 준비에 한창인 멤버들을 아련한 눈빛으로 보는 에스쿱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에스쿱스는 "다들 개인 활동도 하고 하면서 열세 명이서 함께 여행 갈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줄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상황인데, 영석이 형과 함께 간다고 했을 때 저도 너무 함께 가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유럽에 간 적이 없는데 그 첫 경험을 멤버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나나투어' 촬영 후 있을) 뮤직비디오가 걱정됐다. 멤버들이 유럽에서 현장에서 연습한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 그런데 특히 민규와 정한이가 너무 신나게, 뒤도 안 돌아 보고 가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세븐틴은 '나나투어'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음악의 신' 뮤직비디오를 찍어야 했다. 평소 대식가로 알려진 세븐틴인 바, 해외여행에서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건 힘들었던 상황. 이에 승관은 다이어트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나나투어'를 간다고 하니까 그 순간 '뮤직비디오 어쩌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뮤직비디오는 모든 멤버들이 극단의 관리를 한 상태에서 찍는 촬영이기 때문에 그 앞에 이렇게 여행 프로그램을 하는 게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고 느껴졌다. 이탈리아에 가니 탄수화물이 참 많더라. 혈당도 빨리 올라가고 했다. 그래도 먹고 움직이면서 다행히 관리를 잘 끝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애들을 굶기냐고 하실 정도로 멤버들이 정말 많이 먹는다. 그걸 콘셉트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는 걸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먹는 것으로 화제가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잘 먹겠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와 세븐틴 멤버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멤버로 우지를 꼽았다. 나영석 PD는 "이번에 갑자기 우지가 술을 배운다거나 하는 급작스러운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운을 뗐고, 이에 원우와 승관 역시 "의외의 멤버라 하면 우지밖에 없는 것 같다. 티저 영상에서 '우지가 밖에 나가는 거 처음 본다'고 했는데, 우지가 술을 마시는 것도 이번에 처음 봤다"고, 승관은 "저희를 오래 봐오신 팬분들에게는 정말 '이런 모습도 있었어?'하는 떡밥이 주루룩 나올 거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우지는 "제 활동명을 '뉴(NEW)우지'로 바꿔야 할 것 같다"라며 "'나나투어' 다녀와서 이상하게 멤버들과 술을 자주 마시고 있다. 제 작업실에 그림이 네 개가 걸려 있는데, 제가 안 하는 네 종류가 담긴 그림이다. 거기에 술이 있는데 그 그림을 떼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 됐고 지금 제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이 된 것 같다"라며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세븐틴 멤버들은 처음으로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공약도 내세웠다. 나 PD는 "저는 주로 시청률 3%를 많이 내걸었다. 그 정도 나오면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고 계신다는 메시지를 주신 거라 생각한다"라며 "공약 같은 경우는 사실 정말 쉽지 않다. 이 친구들 스케줄을 보면 한두 시간 빼는 것도 힘들다. 그리고 기서 예능인들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아이돌이 나와서 3%를 하는 게 거의 없던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 표시를 하는 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생각한 공약을 내걸었다. 승관은 "아날로그 느낌으로 강남역에서 프리허그 같은 거 하면 좋겠다. 그런데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 새로운 콘텐츠나 챌린지를 구상해 보겠다"라고, 디노는 "'나나투어' OST가 있으니 안무를 간단하게 해서 챌린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그간 나영석 PD가 선보여온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즌제로 이어진 바, 세븐틴은 '나나투어' 시즌2가 진행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팀이 있는지 묻는 말에 스스로를 언급했다. 승관은 "저희가 뽑기를 잘 해서 얻어낸 기회라 시즌2에 다른 팀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그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다. 사실 '저희만 하고 싶습니다'하는 건 욕심 같다. 그런데 따로 추천하고 싶은 팀은 없다"라며 "다른 케이팝 팀이 알아서 재밌게 어필을 하셔서 나PD님의 눈도장을 찍으시면 될 것 같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만 한 애들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에스쿱스는 "제가 이번에 함께 가지 못해서 13명이서 한 번 더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도겸은 "추천하고 싶은 팀이 하나 있다. 부석순이라고, 아주 화이팅하는 친구들이다"라고 자신이 포함된 유닛을 추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세븐틴의 청춘 여행기를 담은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오는 5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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