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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보틱스·AAM·전동화' 집중…'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3 10:27

로봇으로 인간 움직임의 한계 극복…지능형 로봇 개발 중점
AAM 사업,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 개발할 것
오토랜드 광명, EV3·EV4 연간 15만대 생산…전기차 대중화 선도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부사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표적인 미래 사업을 확대하며 완성차 제조 업체를 넘어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해나간다.


현대차그룹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개최된 그룹 신년회에서 로보틱스,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동화 등 미래 사업 현황 및 비전이 발표됐다.


먼저 김흥수 GSO 담당 부사장은 로보틱스 사업 성과 및 비전을 공유했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간 움직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통해 '고도의 환경 적응력'과 '인간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다.


또한 2022년 설립한 'AI 연구소'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능형 로봇'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프로세스의 체계화, 핵심 부품의 원가 경쟁력 및 품질 확보와 함께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생산 및 시장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사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AAM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다음으로 AAM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계획이 소개됐다. 신재원 AAM본부장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AAM 부문은 지난 4년간 다각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AAM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최우선 선결과제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를 개발하는 것'을 꼽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허니웰, BAE 시스템 등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부품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각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 사장은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성공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상용 항공업계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기준을 물론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생산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협업 결과물인 새로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결과물은 'CES 2024'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마지막으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신년회가 열린 장소이자 국내 최초로 가동하게 될 전기차 전용공장에 대해 설명했다.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던 광명2공장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재탄생되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송 사장은 이곳에 대해 "첨단 물류 및 생산, 친환경, 인간 중심의 운영 방향성 아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제조혁신 기술과 공법을 최대한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기아의 대표적인 EV 볼륨 모델인 EV3·EV4를 연간 15만대 생산해 전동화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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