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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온리원 정신' 재건…압도적 1등 돼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1.02 10:05

"넷플릭스·쿠팡 등 위협에 제대로 대응 못 해"
"온리온 정신 재건"...재무구조 개선·글로벌 성장 등 실행 주문

손경식 CJ그룹 회장 / CJ그룹 제공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가속화될 경영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며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회복을 강조했다. CJ그룹이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이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고금리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회장은 이런 외부 경영환경 외에도 CJ그룹 내부의 문제가 크다고 진단하면서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은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온리원' 정신 재건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성장 등 2024년 경영 목표를 철저히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 2026년까지 중기 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문화의 근본적 혁신을 주문하고 압도적 1등, 초격차 1등을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목표 달성 후에도 '겸허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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