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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 추진…스마트팩토리 가속화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2.26 17:05

백호프-시스코-아이에프엠-야스카와-우원기술과 개발 협력
생산성 향상, 비가동 시간 감소…스마트 팩토리 기반 다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이사,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이사, 유기석 백호프오토메이션 대표이사,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시이나 알버트 히데노리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이사, 김성한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상무이사)./SK온 제공

SK온이 글로벌 수준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추진한다. ICT 기술을 활용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온은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온은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 성능,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 수율 향상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살펴볼 계획이다.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장비 속도 개선과 밀접하게 연관돼 생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지능화된 스마트센서는 장비 상태 및 오류 관련 정보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오류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시켜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다운타임(비가동 시간)'이 축소되고 데이터 이중화 및 보안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장비 원격제어의 발판이 마련되면 SK온의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SK온과 협력하는 회사들은 산업용 장비 제어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곳들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백호프(Beckhoff)와 아이에프엠(IFM)은 각각 자동화 솔루션과 스마트 센서 분야에서 전문성을 자랑한다.


1915년 일본에서 설립된 야스카와전기는 산업용 로봇, 기계 제조로 유명하며 미국의 시스코(Cisco)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회사다. 우원기술은 배터리 조립 장비 전문 국내 기업이다.


이들은 SK온과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생산장비 관련 제어 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아지고 매출 신장 등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에도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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