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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흔드는 '생성형 AI'…삼성·애플, 내년 스마트폰 AI 확 바꾼다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12.22 17:28

갤럭시S24·아이폰16 등 온디바이스 AI로 새로운 사용 경험 예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초기 생성형 AI 시장 삼성전자·퀄컴 주도 전망

갤럭시 언팩에서 참가자들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있다.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도 내년 신제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안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 유리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제품을 내년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삼성 가우스'를 갤럭시S24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도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애플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성형 AI에 집중하는 가운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실시간 통역 통화 설명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7년까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5억2200만대에 달하고,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생성형 AI 전망을 살펴 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단기적으로 ▲정보제공 ▲이미지 구축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에 집중하는 로드맵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초기 생성형 AI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퀄컴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 동안 생성형 AI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와 같은 주요 중국 제조업체들의 추격도 거셀 전망이다.


퀄컴은 향후 2년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 겸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몇 년 동안 AI는 스마트폰의 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기존의 AI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는데 최적화된 스마트폰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 고유한 개성과 대화 스타일을 갖춘 스마트한 디지털 비서, 콘텐츠 추천 등의 사용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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