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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 3호점 개장...“한국 일상 속 맛 제대로 전한다“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2.06 16:25

호치민에 ‘이마트 판후익점’ 오픈...노브랜드 면적 60% 늘리고 상품수 확대
한국산 농산물 인기, 항공 직송 등 통해 신선 보증⋯김밥 등 K푸드도 판매

베트남 이마트 3호점 판후익점 전경. / 이마트 제공

노브랜드·K먹거리 앞세운 대형 매장

베트남 이마트 3호점이 7일 개장한다. 이마트는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함께 3호점을 베트남 대형마트 중 1등 점포로 키우면서 ‘베트남 이마트’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천후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문을 여는 3호점은 현지 최대인 6930㎡(2100평) 규모다. 같은 호치민에 있는 1호점(고밥점)은 1800평, 2호점(살라점)은 1200평 규모다. 3호점 판후익점은 지난해 11월 2호점이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타 지점보다 늘어난 면적은 대부분 한국산 상품 확대에 활용된다. ‘한국산’ 상품 핵심은 이마트의 대표 PL 노브랜드다. 노브랜드는 매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자리한다. 전체 면적이 3호점과 비슷한 1호점과 비교했을 때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1‧2호점을 포함해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의 약 2배로 커질 전망이다. 2호점은 노브랜드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선다.

한국산 농산물도 호치민 시민들을 이마트로 불러모으는 핵심 아이템이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다. 이마트는 딸기를 비행기로 직송하는 등 신선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수요가 큰 K푸드도 이마트 매장의 한 축이다. 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에서와 동일한 이마트피자를 비롯해 김밥 등이 판매된다. 현재 1호점에서 하루 평균 이마트피자는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나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베트남 매장, 동남아의 ‘멀티 허브’로

성장 중인 베트남의 유통 시장을 두고도 글로벌 유통업계 간 경쟁도 치열하다. 지방 소형 매장을 다량 늘려가는 현지 업체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이마트 3호점은 장차 현지 대형마트 매장 중에서 1등 점포가 되는 걸 목표로 한다. 현재 1위 점포는 베트남 이마트 1호점인 고밥점이다. 이마트와 타코 그룹은 규모를 확대한 3호점이 1등 점포를 계승해 시장을 선도해가도록 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는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지만 앞으로는 배송 지역 확대 및 배송 가능한 상품을 늘려갈 예정이다. 현지 이마트앱을 이마트 상품뿐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은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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