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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이산화탄소 친환경 기술 인증 3건 획득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2.04 16:43

화물운영시스템, 재액화시스템, OCCS 등 3건의 기본승인 획득

(왼쪽부터)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 매튜 데트니 BV M&O 대표, 김형석 한화오션 미래제품전략실장이 화물운영시스템, 재액화시스템, OCCS 등 3건의 기본승인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이산화탄소 관련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세계 4대 선급 중 하나인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운영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의 재액화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등 총 3건의 기본인증(AIP)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획득한 이산화탄소-암모니아 이종화물 운반선의 경우는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의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선박이다.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한화오션은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운영시스템에 대해 이미 실증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선주들의 가장 관심사항인 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 화물운영시스템의 기본인증을 미국 선급, 노르웨이 선급, 한국 선급으로부터 선제적으로 획득했다.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은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화물창 내의 압력 조절이 실패하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거제사업장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화물운영시스템의 압력 조절 및 안전장치 운전 등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내년 상반기에는 암모니아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에 대한 고객사 시연회도 계획 중이다.

한화오션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적용하는 재액화시스템에 대해서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 하반기에 실증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민을 이용한 OCCS에 대한 기본인증도 획득했다. 기존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한 OCCS에 이어 아민을 이용한 OCCS를 기본 개발 완료함에 따라 고객사에서 선택 가능한 제품의 폭을 넓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건의 기본 승인 획득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특히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대형화와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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