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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양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고 실천할 것"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2.01 13:56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 개최
양궁의 대중화, 글로벌 인재 육성 적극 추진
정몽구 명예회장에 특별공로 감사액자 헌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양궁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며,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선임돼 양궁협회 재정 안정화와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한국 양궁의 역사가 담긴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으로서 한국 양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양궁의 대중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국제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행사에서 정 회장이 "우리 양궁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한양궁협회는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양궁 클럽 등에서 양궁을 배우는 일반인들이 보다 양궁을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대회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글로벌 양궁 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궁 선수는 물론 국제 심판, 지도자를 양성하고, 국가 간 양궁 교류도 확대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정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부터 AI,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양궁 훈련과 장비에 도입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더 고도화된 신기술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대한양궁협회는 정몽구 명예회장에게 한국 양궁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양궁협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해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한양궁협회는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에게 한국 양궁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양궁협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양궁인들을 대표해 전 국가대표인 김진호, 서향순 씨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에게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김진호 씨, 정명이 사장, 정성이 고문, 서향순 씨./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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