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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철저한 성과 중심 인사·보상 체계 갖춰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1.30 17:16

정 부회장, 경영전략실 전략회의 주재
명확한 KPI 수립...성과 중심 인사 강조
"우수 인재 확보 그룹 미래 좌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와 보상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영전략실 역할 중 특히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그룹 계열사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큰 영향력이 있다"며 "더욱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행 인사 제도를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 재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야 하고, 성과 평가 지표도 구성원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가능하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를 수립해달라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KPI 수립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며 "단순히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 따지는 수준을 넘어 거시경제적 추세와 해당 산업군 업황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사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5% 신장했지만 해당 산업군 내 경쟁사들이 평균 20% 신장했다면 이를 잘했다고 평가할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역성장했더라도 전반적 경기 부진과 업계 침체 속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 성과를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평가 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별, 업무영역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겐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육성하거나 영입할 수 있다"며 "이러한 우수 인재 확보 여부는 그룹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세계 경영전략실은 객관적이면서도 임직원들이 예측 가능한 KPI, 성과와 보상 등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 정교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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