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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PPA 체결…소나무 2000만그루 심는 효과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24 09:48

SK 9개 계열사, SK E7S와 연 537GWh 규모 공급 계약
최태원 회장 강조한 넷제로 추진 전략의 일환

서울 종로구 SK 본사./뉴스1

SK그룹이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을 체결한다.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9개 계열사와 SK E&S가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대표적인 넷제로 및 RE100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PPA 총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537기가와트시(GWh)로 약 1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중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SK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연 65GWh 규모의 PPA를 SK E&S와 체결한데 이어, 이번 PPA에도 참여사 중 가장 많은 171GWh를 체결했다.

9개사는 SK E&S가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6년부터 20년간 각 사 주요 사업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누적 5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며,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CEO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정도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PPA 체결 또한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 전략에 발맞춰, 계열사들이 뜻을 모아 공동 TF를 구성해 추진했다. SK그룹은 PPA 외에도 ▲CCUS 기술 내재화 ▲ 탄소 저장소 개발 ▲블루 암모니아 생산 및 혼소발전 ▲암모니아 및 수소 연료전지 사업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넷제로를 조기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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