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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필리핀 초계함 건조 본격 착수…3200톤급 1번함 기공식 진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22 15:39

HD현중 건조 초계함 2척,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 예정

22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도크 앞에서 진행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기공식 모습. (왼쪽 2번째부터)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해군 및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의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필리핀 초계함 2척은 2024년 진수를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6척과 초계함 12척을 확보하는 '호라이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 역시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참석해 초계함 건조 현황을 살피고, 필리핀 해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다시 총장은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과 함정 유지보수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기술이전, 기존 함정의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은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 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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