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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하와이 넘어 미 서부로 수출 확대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14 16:36

미국 수노코와 석유제품 장기공급계약 체결

장기 계약서명식에 참석한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오스틴 하크니스 수노코 LP 최고상업책임자./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수노코(SUNOCO)와 내년 석유제품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7월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휘발유·경유를 직접 수출해 왔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연 360만배럴 이상으로, 기존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와이·알래스카·괌 등을 넘어 미국 본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수노코와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장기계약이 성사됐다"며 "앞으로 미국 본토로 휘발유 공급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아시아 시장을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에는 연 700만배럴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대 미국 수출 비중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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