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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성료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13 17:40

총 20개 신기술,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 전시
실제 차량 적용 여부 검토 예정

스타트업 모션 제스처(Motion Gestures)의 '인포테인먼트 제스처 컨트롤'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하고 고도화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일부터 10일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향한 Outside-In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0개의 신기술과 현대차∙기아가 상상하는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가 전시됐다.

현대차·기아는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제작해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양산 수준에 이른 기술까지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성과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스타트업 모션 제스처(Motion Gestures)의 '인포테인먼트 제스처 컨트롤' 기술이 임직원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기술은 카메라로 손과 손가락 마디를 추적해 제스처를 인식하는 머신러닝(기계 학습)에 기반한다. 사용자는 단순한 손짓만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향후 이 기술이 고도화돼 양산 차량에 구현되면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제어함에 있어 음성인식과 함께 멀티 모달(Multi Modal)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도 사내 평가단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에 대해서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전무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상품개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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