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53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보다 28.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 줄어든 4조6734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4434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2% 줄어든 3960억원을 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21%)와 2분기(-14.9%)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 늘었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 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하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식품 사업은 글로벌 전략 제품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고수익 제품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조미소재·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지만,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CJ Feed&Care는 609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