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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여파" 신세계그룹, 3분기 영업익 13.9% 감소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1.08 14:39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내실 있는 경영으로 3분기 선전...4분기 실적 개선 이룰 것"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 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13.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75억원으로 23.4% 줄었고 순이익은 618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며 주식·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가처분소득 역시 줄어들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은 전년 외형을 이어가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사업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올해 누계로는 1.9% 오른 1조8536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928억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이 급증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3분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 리뉴얼 오픈 ▲경기점 아동·골프·영화관 재단장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참여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앱을 리뉴얼 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4361억원(-49.1%),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58억원(-18.5%), 영업이익 60억원(-75.1%)을 기록했다.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분석된다.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1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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