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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3조8218억원…역대 3분기 최대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26 15:02

매출 41조27억원…전년비 8.7% ↑
지속적 수익성 제고로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 판매 성장 지속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뉴스1

현대자동차가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와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판매 104만5510대 ▲매출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경상이익 4조6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지난해 보다 2.8% 늘어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1.9% 증가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의 영향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 낮아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원, 3조30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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