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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박차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23 10:16

한국자동차연구원·에어 프로덕츠 쿼드라·APTCO와 다자간 MOU 체결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위해 기술 서비스, 인적 자원 제공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칼리드 알자라니 사우디교통공사 CEO, 애브베키르 코윤쿠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CEO, 아메드 하바보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중동인도지역 담당 사장, 모하마드 아부나얀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부회장, 바드르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왈리드 알쉐흐리 사우디 투자부 자동차과 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 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4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처음으로 수출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를 수출하는 등 사우디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의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와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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