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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타타대우 전기 상용차에 배터리팩 공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19 17:05

2024년 상반기 시제품 생산, 2025년부터 양산 및 공급 계획
"배터리팩 적용 차량 범위 확대하고, 해외로 공급처 넓힐 것"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인 타타대우상용차 준중형 트럭./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에 나서며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타타대우상용차와 트럭용 배터리팩에 대한 공급을 확정하고, 배터리팩 개발과 특장차 등 전기 상용차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팩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5년부터 배터리팩을 양산해 타타대우상용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상용차용 배터리팩은 일반 도로 주행뿐 아니라 여러 가혹한 운전 환경에도 문제없는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높은 출력이 요구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배터리팩은 표준화된 원통형 배터리셀을 조합해 단위 전압 및 용량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배터리 모듈화와 팩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해 가볍고 작은 부피의 차량용 배터리팩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상용차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 기능 안전 표준(ISO 26262)에 따른 최고 수준의 등급인 'ASIL-C 레벨'의 안전기술을 배터리팩에 적용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배터리팩 전기차 탑재 실증과 제품개발에 참여해 배터리팩이 준중형 트럭부터 화물카고, 특장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상용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무공해차 전환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유럽은 2035년부터 디젤 승합차와 소형트럭의 신차 판매가 금지되며 대형 상용차(트럭 및 버스)는 2040년까지 2019년 대비 90% 탄소 배출 절감이 의무화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3년 약 52만9400대에서 2030년 215만5100대로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자체생산 배터리팩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개척했다"며 "배터리팩 적용 차량 범위를 확대하고, 신흥국가 등으로 공급처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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