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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도 '엄지척'....파이브가이즈 더현대서울 국내 2호점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0.18 17:31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 297㎡, 100석 규모
평일 저녁에도 대기 줄로 '북새통'..."기본 2시간은 기다려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맛있다' 칭찬 일색

여의도 더현대 서울 파이브가이즈 매장 전경 / 김태동 기자

"오후 5시부터 기다려서 2시간 반만에 자리 잡고 먹는데 패티가 기본적으로 두개 들었고, 내용물도 알차고 싱싱해요. 또 육즙도 가득해 그동안 먹었던 햄버거들과 차원이 달라요"

파이브가이즈 여의도 더현대서울 초기 반응 ‘긍정적’

‘한화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내놓은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2호점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5영업일 째인 17일 방문한 파이브가이즈 앞에는 긴 대기줄로 붐볐다. 퇴근 시간 무렵에도 파이브가이즈를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렸다.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연신 켜며 파이브가이즈 매장 전반을 촬영했다. 고객은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대기줄의 한 손님은 "외국에서 파이브가이즈를 먹어본 경험이 있어 추억 삼아 매장에 들렸다"며 "벌써 두시간 넘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파이브가이즈에서 판매하는 버거와 감자튀김, 밀크쉐이크와 무료로 제공하는 땅콩 / 김태동 기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 13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파이브가이즈 2호점을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파이브가이즈 2호점은 전용 면적 297㎡, 100석 규모다. 매장 운영 시간은 백화점과 동일하게 주중(월~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금~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매장 입장은 오전 6시부터 지하 2층 더현대 서울 출입구(지하철 연결통로)에서 테이블링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접수 받는다. 이후 오전 10시부턴 테이블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버거와 국산 생 감자를 사용한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메뉴를 갖췄다.

가격은 버거의 경우 9900원부터 1만7400원까지 폭넓게 선택 가능하다. 버거 외에도 핫도그와 샌드위치, 프라이즈, 8개의 믹스인(초콜릿, 피넛 버터,바나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밀크쉐이크 등을 갖췄다. 여기에 ‘무료 땅콩’과 ‘음료 리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이브가이즈 베이컨 치즈 버거 / 김태동 기자

영업 마감시간까지 '북적'...육즙 가득 버거 맛 '일품'

파이브가이즈 더현대서울 2호점은 빨간색 베이스에 힙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매장 전반 분위기는 1호점인 강남접과 흡사하다. 오픈형 주방 앞에서는 고객을 응대하거나 패티·감자튀김 등을 요리하는 직원들로 분주했고, 매장 한편에선 무료로 제공하는 땅콩을 담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자는 17일 오후 7시에 매장에 들어섰다. 대기 예약을 걸어 놓은지 두 시간 만이다. ▲햄버거 ▲치즈 버거 ▲베이컨 버거 ▲베이컨 치즈 버거에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 쉐이크 2잔까지 주문을 마쳤다. 가격은 9만원이 넘게 나왔다. 프리미엄 버거를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가격은 다소 비쌌다. 결제 직후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받고 약 5분간 대기해 종이 포장지에 호일로 포장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받았다.

베이컨치즈버거는 육즙 가득한 두개의 소고기 패티에 치즈와 베이컨, 싱싱한 야채 등이 어우러졌다. 버거가 아닌 요리에 가까웠다. 성인 남성이 한 끼 식사로 먹기 제격이었다.

생감자를 직접 썰어 100% 땅콩기름으로 튀겨낸 감자튀김은 일반적인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제공하는 크기 대비 작게 디자인됐다. 햄버거 위에 올려먹거나 쉐이크에 찍어 먹기 알맞았다. 밀크쉐이크의 경우 8종(초콜릿이나 피넛 버터, 솔티드 캐러멜, 바나나 등)의 맛을 추가금 없이 믹스해 먹을 수 있어 다양한 맛의 조합이 가능했다.

매장 한 고객은 “처음 방문했는데 조리 과정도 투명하게 오픈돼 있고 직원들 한명한명 친절하게 응대하고 매장 분위기가 밝아 좋았다. 또 생각보다 많은 양과 육즙 가득한 버거 맛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파이브가이즈 매장 개점에 앞서 방문해 맛봤다는 후문이다. 한편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다. 냉동고,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매일 신선한 재료로 햄버거를 조리한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들어선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 이어 한국이 6번째다. 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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