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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갤럭시·아이폰 디지털 키 공유 한다'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10.18 09:09

플랫폼사와 협업으로 OS 기반 디지털 키 2 서비스 방식 도입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다양한 폰 확대 적용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디지털 키 2.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서로 다른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 ‘디지털 키 2’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와 구글, 애플사와의 협업을 통해 호환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돼 왔으나,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 키 2는 안드로이드와 iOS 같은 운영체제 기반으로 재편,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키 2는 스마트폰의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 첨단 고객 편의 서비스로,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던 디지털 키 2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됐고 향후 지원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이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디지털 키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가족 간에는 물론 대리운전이나 발렛주차 이용 시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약없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게 돼 활용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신규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디지털 키 2 서비스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기존 디지털 키를 삭제하고 차량에 재등록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디지털 키 2를 선택한 다수의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 기준 디지털 키 2 사양을 선택한 고객 비중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비접촉식 디지털키 2 기능을 GV60에 탑재한 이후 다양한 모델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운영체제 플랫폼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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