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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글로벌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나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13 16:01

P&W의 GTF 엔진 정비 초도 물량 입고
항공 엔진 MRO 경쟁력↑

지난 12일 대한항공 부천 엔진정비공장에서 진행된 'PW1100G' 초도 수주 엔진 입고 행사에서 (왼쪽부터)김희준 대한항공 수석부장, 김광은 상무, 유종석 부사장, 우기홍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정비를 시작한다. 항공기 엔진 MRO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재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에서 P&W의 차세대 GTF 엔진 초도 물량 입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겸 최고안전운영책임자(CSO), 요게쉬 화스와니 P&W 세일즈 총괄 담당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2월 P&W와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P&W의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여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매년 100대 이상의 차세대 GTF 엔진을 수주받아 정비하게 된다. 이 같은 대규모 해외 수주는 국내 항공 정비 분야 최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3년여간 ▲시설·장비 도입 ▲첨단 정비기술 교육 ▲국내외 항공당국의 인가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차세대 GTF 엔진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P&W와의 협력을 강화해 엔진 전문 MR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영종도에 준비 중인 최신 엔진정비공장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유종석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이번 GTF 엔진의 첫 정비 도입을 통해 최첨단 엔진 MRO 기술과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나가며 글로벌 엔진 MRO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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