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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터 프로젝트까지…전기차 시대 협업의 정석 '한국타이어-폭스바겐'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06 16:44

한국타이어-폭스바겐, 2020년 이래로 전기차 분야 협업 이어져
폭스바겐 ID.4에 한국타이어 '벤투스' 장착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 함께해 기록 수립

한국타이어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가 장착된 폭스바겐 'ID.4'./한국타이어 제공

자동차 부품 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이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 제휴, 표준화, 생산-공급 계약, 마케팅까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한다. 특히 전동화 트렌드가 급속도로 전개되는 등 시장의 변화가 빠른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전동화 트렌드에서 눈여겨볼 협업의 사례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폭스바겐의 파트너십이 있다. 양사는 다년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A1 에보3 ev'가 장착된 폭스바겐 'ID. 버즈'./한국타이어 제공

전기차 분야에서의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의 협업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ID.3'로 약 2만km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한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가 장착됐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3가 장착된 ID.3는 독일 횡단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1년 7월에는 폭스바겐의 최초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1년 10월 폭스바겐이 ID.4로 약 100일간 미국 48개주 총 5만6327km를 횡단한 'ID.4 미국 투어'로 전기차의 단일 국가 연속 여행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새로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이 공개됐다.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선택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장착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기념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이후에도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은 다양한 프로젝트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1만3679km를 주행하는 'ID.4 2023년 미국 횡단 투어 프로젝트'와 캐나다 최동단인 뉴퍼들랜드주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이 장착됐다.

두 행사 모두 다양한 기록과 함께 성공리에 진행되며 한국타이어가 북미 고객들에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양사는 앞으로 이어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용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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