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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車 내수 시장…할인·신차 공세로 해법 찾는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06 16:02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시장 위축
자체 프로모션 강화로 수익성 극대화
GV80·K5·토레스 EVX 등 신차 대기 중…한국GM·르노는 감감무소식

GV80 쿠페./제네시스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완성차 업계가 할인과 신차 출시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 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에서 전년보다 6.2% 감소한 10만6386대를 판매했다. 기아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하락했다.

내수 시장 위축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완성차 5사는 7월에 전달 보다 1만8985대 감소한 11만4818대를 판매했다. 8월에는 10만6482대로 더 하락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가 원인이다.

판매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자 신차 출시와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 공세로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산 내수 판매 점유율이 7.8%인 한국GM(쉐보레),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쉐보레는 올해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이달 'KG 세일 페스타'를 시행해 일시불로 차량 구매 시 차종별로 최대 KG M포인트 200만원 또는 LG 가전제품을 제공한다.

내수 실적이 가장 저조한 르노코리아는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을 통해 가격을 인하한 것에 이어 10월 추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특별 할인 50만원과 더불어 특별 프로모션 차량 최대 120만원, 재구매 혜택까지 더해 최대 19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할인 혜택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400만원 ▲아이오닉 6 400만원 ▲코나EV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월별 재고 할인 등을 통해 ▲EV6 최대 484만원 ▲니로 EV 344만원 ▲니로 플러스 444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토레스 EVX./KG 모빌리티 제공

이와 더불어 신차도 줄줄이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오는 11일부터 인기 모델인 GV80 부분변경과 브랜드 최초 쿠페 모델인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신형 싼타페를 출시해 출고를 시작했으며, 투싼 부분변경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K5' 부분변경과 '카니발' 부분변경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도 국내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를 지난달 20일에 출시해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다만 내수 판매량 4·5위인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신차 출시는 감감무소식이다. 한국GM은 올 상반기에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량에 의지하고 있으며,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그전까지 가격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버티기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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