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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중국 시장 재도약" 특명...설화수의 영광 '진설'로 이어간다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9.18 16:11

중국 상해서 '진설' 출시 글로벌 행사…인삼 과학으로 탄생한 하이엔드 라인
서경배 아모레 회장 "여전히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 이뤄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김태동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의 '진설' 라인 출시를 기념해 상하이에서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고 세계 3대 뷰티 시장인 중국 시장 점유율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코로나19와 한한령 여파로 고전했던 중국 사업에 활기를 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상해에 위치한 예술 문화공간인 엑스포 아이파빌리온에서 설화수 진설 출시 글로벌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에는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인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중국 배우 바이징징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설화수는 이번 행사장을 ▲아트존 ▲이노베이션존 ▲진설존으로 구성해 진설에 담긴 뷰티 철학과 인삼 과학을 전달했다.

아트존에서는 풍요로움과 소생의 의미를 담은 보름달과 브랜드의 헤리티지 요소인 달 항아리를 구현해 진설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줬다. 이노베이션존에서는 진설의 핵심 원료인 진생베리 SR™의 탄생 과정과 독자적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진설존의 경우 진설만의 독보적 효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설화수는 티몰, 도우인, 징동을 포함한 다양한 리테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송출해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설화수 진설은 60여 년에 걸친 연구로 축적된 뷰티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인삼 과학이 만나 탄생된 제품"이라며 " 예술과도 같은 새로운 차원의 스킨케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매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뤄왔지만, 한한령과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영향 등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북미, 일본 등 신규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한한령 해제를 기점으로 중국의 빗장이 풀리면서 중국 마케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가 중국을 버린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중국이라는 시장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며 "중국에서 설화수 포지션이 워낙 중요해 새로 출시한 트림 론칭을 위해 중국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달 초 회사 창립 78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브랜드 가치 경영'을 강조하며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설 출시 기념 상해 글로벌 이벤트 행사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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