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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동유럽 국가에 ‘소형모듈원전’ 진출 박차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9.18 10:41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경제사절단 참여, 동유럽 국가들과 SMR진출 방안 논의
우크라 SMR 사업 확보 이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국 진출 방안 모색

12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마신 카다스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이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동유럽 주요국과 가진 회담장에서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서는 원전,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등 주요 의제들이 논의됐다. 특히 우리나라 원전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건설은 당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내 바르샤바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사업을 비롯해 핵심 인프라 수주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로 SMR 및 원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폴란드원자력연구원과 체결한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 이를 동유럽 원자력사업 진출에 적극 활용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배치에 이어 20기 건설을 추진해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정부 주도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사업 공동 발굴을 위한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도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SMR 구축을 필두로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통해 K원전 건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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