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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도전과 혁신의 역사 쓰자"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9.15 15:02

용인 클러스터 현장 방문해 공사 현황 점검, 구성원 격려
미래경쟁력, 그린 에너지, 혁신과 상생의 비전과 역할 제시
SK하이닉스, 2025년 용인 첫 팹 착공…2027년 준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5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사무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 2번째), 곽노정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장에서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격려한 뒤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 오던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환기한 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돼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돼줄 것도 주문했다. 소부장 기업과 대학의 인재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그 안에서 자유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정부와 함께 클러스터 내에 '미니팹'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300mm 웨이퍼 기반 연구·테스트 팹이 될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반도체 양산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실증 작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건설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어 구성원들의 행복을 강조하면서 "미래 세대가 좋은 일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며 "즐거운 일이 새로운 도전이 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지 조성 작업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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