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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더 편리하고 똑똑한 운전…볼보 C40 리차지 타보니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9.15 10:08

티맵 인포테인먼트 2.0 탑재…유튜브와 검색도 가능
개인화 루틴으로 출발 준비 시간 단축
강력한 회생제동으로 원페달 드라이브 가능…발을 옮기지 않아도 돼 편리

볼보 C40 리차지./임주희 기자

말 한마디에 차가 스스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음악과 에어컨까지 튼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도 볼 수 있으며, 검색도 가능하다. 스마트카로 거듭 진화해 가는 볼보를 타면 이 모든 편의와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지난 12일 볼보의 전기차 C40 리차지를 시승하며 볼보와 티맵(TMAP) 모빌리티가 함께 개발한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2.0'을 체험해 봤다.

볼보는 지난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고객을 위한 한국형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적용하고 전 차종에 기본 제공한다. 단순한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정보 탐색, 음악재생, 차량의 주요 기능 설정 등도 편리하게 조작 가능하다.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라고 말하니 자동으로 길 안내 등 루틴 기능 실행./임주희 기자

C40 리차지에 탑승하자마자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시작하며, 음악을 틀고 에어컨 온도가 22℃로 맞춰졌다. 이는 '개인화 루틴'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명령어와 액션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음악뿐만 아니라 날씨를 알려주거나 농담까지 한다.

루틴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액션 등을 설정할 수 있다./임주희 기자

심지어 실행 시간을 설정하면 일정한 시간에 원하는 액션을 진행한다. 주행 중에 시간을 확인해서 힘을 들여 라디오를 틀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화 루틴 기능을 활용하면 출발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볼보 C40 리차지./볼보 제공

차가 알아서 출발 준비를 완료하니 가속 페달을 밟아 주행을 시작했다. C40 리차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볼보 다운 전기차였다. 편안한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 그리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사했다.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치고 나가는 힘도 안정적이었다.

주행하며 볼보에서 강조한 원페달 드라이브를 사용해 봤다. 원페달 드라이브는 전기차의 강력한 회생제동을 이용해 가속에서 제동까지 하나의 페달로 가능한 기능이다. 처음에는 회생제동이 너무 세서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주행 중에 발을 옮기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적응하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숙련되면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고도 주행이 가능하다.

원페달 드라이브는 설정 창에 들어가서 끌 수 있는데 끄면 회생제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주차 중이나 주행 중 끄고 싶을 때 다소 번거로운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기판에 뜨는 티맵 내비게이션./임주희 기자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제공되지 않는다. 평소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익숙했지만 계기판에 티맵 내비게이션이 떠서 불편함이 감소했다.

주행 중에 노래를 바꾸고 싶어 "아리아, 걸그룹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니 바로 최신 걸그룹 음악을 재생해 줬다. 주행 중이라 다소 소음이 있는 상태에서도 음성 인식률이 뛰어났다.

비발디 브라우저에서 유튜브를 감상할 수 있다./임주희 기자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한 C40 리차지와 함께한 시승은 재밌는 경험이었다. 티맵 스토어에서 비발디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검색은 물론 유튜브까지 볼 수 있다. 하나의 작은 인터넷 창이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것이다.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재생해서 보기에는 세로로 긴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답답하게 느껴져 아쉬웠다. 주행 중에는 안전 상의 이유로 영상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재생된다.

볼보는 2024년식 모델에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며 연내 차량에서 충전 및 주유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도 추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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