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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독일서 혁신 솔루션 인정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09.05 09:22

독일 ETM 평가서 총점 96.1점 부여 받으며 '매우 좋음' 등급 획득
실질적으로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 저감하는 'AI 절약 모드' 주목
탄소 집약도 정보 제공, 자동화·루틴 기능 등의 솔루션도 긍정 평가

삼성전자 직원이 넷 제로 홈' 솔루션으로 꾸며진 타이니 하우스 외관에 소개된 SMA와 ABB의 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 앞서 현지 유력 매체인 ETM으로부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인정 받았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은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100점 만점)과 함께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을 부여했다.

ETM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손쉽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 건조, 세척 등의 성능 저하도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ETM은 삼성전자 가전 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적용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큰 수고 없이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 가능한 'AI 절약 모드'에 주목했다.

ETM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세탁기(모델명 WW11BB945AGMS2)를 사용했을 경우, 에너지를 80.2% 더 적게 써 주 5회 세탁 시 연간 179.4kWh를 절감 가능하다. 이를 전기료로 환산 시 연간 75.35유로, 즉 한화 기준 1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또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비록 세탁 시간은 다소 늘어나지만, 뛰어난 세탁력은 유지한다고 덧붙이며 그 중심에는 세제 거품이 옷감 사이에 침투하는 기술로 찬물에서도 빠르게 얼룩을 지우는 '에코버블'이 있다고 조명했다.

ETM은 건조기(모델명 DV90BB9545GMS2)의 경우, AI 절약 모드 적용 시 건조 시간은 약 5분 늘어나지만 건조 성능은 저하 없이 32.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로써 주 5회 사용 시 연간 절약할 수 있는 전기료는 21.84유로 수준이다.

식기세척기(모델명 DW60BB890UAPET)는 자동 세척 모드를 통해 세척 시간을 최적화해 물과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여기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4.1%의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 가능해 주 5회 사용 기준, 연간 32.75유로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ETM 평가에 의하면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스마트 모니터, TV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AI 절약 모드를 설정함으로써 연간 총 163.8유로(약 23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ETM은 이 외에도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에너지 사용량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직관적으로 보여줘 탄소 절감에 동참하도록 하는 '탄소 집약도' 정보 ▲외출 시 가전제품들이 저절로 꺼지거나 에어컨 가동 시 햇빛으로 인해 방안이 더워지지 않도록 블라인드가 내려오는 등 상황에 맞게 기기들이 제어되는 '자동화·루틴' 기능 ▲세탁이나 건조가 종료되면 바로 세탁물을 꺼내도록 알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도록 도와준다고 호평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ETM 평가로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큰 고민과 수고로움 없이 지속가능한 행동을 실천하고, 경제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1인 가구 콘셉트의 친환경 미래형 주거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생산,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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