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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국 시장 반등 카드 꺼냈다…기아 'EV5' 출격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8.25 11:42

현대차그룹, 중국 시장 수익성 개선에 총력
고성능·고가 위주로 판매 전략 세운 현대차, 전기차로 새판 짜는 기아
기아 'EV5' 디자인 최초 공개…중국에서 생산된 첫 전기차

중국 현지 전략 SUV '무파사'./현대차 제공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실적 반등을 꿈꾸며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EV5를 비롯한 신차 론칭과 신규 컬러 도입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 참가한다. 청두 모터쇼는 금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파사'를 비롯한 양산차 6대와 '더 뉴 엘란트라 N' 등 고성능 N 차량을 전시한다. 전시 차종은 신차, 양산차를 포함 총 14대다.

현대차는 청두 모터쇼를 기반으로 신규 모델을 통해 서부지역 공략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27만3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대에 그친 바 있다. 현대차 중국 법인은 연간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가 지난 4월 1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N 브랜드의 중국 시장 론칭을 선언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올해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론칭과 사전 계약을 개시하고, 팰리세이드 블랙에디션 및 신규 컬러를 도입한다. 중국 내 판매 전략을 고성능, 고가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제네시스 G90과 G90 롱휠베이스도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구조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공장 추가 매각 등 현지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한 현대차는 지난 11일 충칭 공장을 36억8000만위안(약 6700억원)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더 기아 EV5./기아 제공

기아는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SUV인 '더 기아 EV5'의 디자인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중국 기아 EV 데이'에서 선보인 '콘셉트 EV5'의 양산형 차량이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는 EV5 디자인 공개 외에도 EV6를 정식 출시하는 등 전기차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반등할 전략이다.

김경형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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