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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시대 ‘제 2막’ 연다… 생성형AI 검색 ‘큐:’ 공개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8.24 12:19

오는 9월 ‘큐:’ CBT 시작, 11월부터 검색에 순차 적용
커머스, 로컬, 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 연결

'큐(CUE):' 로고./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24일 진행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네이버 검색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날 컨퍼런스에서 큐: 개발을 총괄하는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총괄은 큐:의 답변 생성 과정과 큐에 적용된 기술적 요소들을 설명했다.

김 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고 정의하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있다면, 큐:는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최신 정보를 분석해 답변을 생성한다.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출처가 명확한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된다.

특히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김 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큐:는 더불어 커머스, 로컬, 페이, UGC(사용 제작 콘텐츠)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큐:'가 적용된 검색 화면 예시./네이버 제공

이어 최재호 네이버 AiRSearch 책임리더는 “큐:를 사용하면 로컬 정보 확인,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및 쇼핑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한다.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해 제공한다.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줘’ 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쇼핑 정보를 활용해 인기 있는 제품을 비교해서 요약해 준다.

최 책임리더는 향후 큐:가 기존 통합검색에 적용돼 사용자에게 보다 유연한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시로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퍼터 고르는 법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상단에서는 큐:를 통해 평균적인 여성 골퍼에게 알맞은 퍼터의 길이, 헤드형태, 그립, 무게에 따른 특징들을 요약 정리해서 보여준다. 하단의 검색 결과에서는 ‘퍼터 고르는 꿀팁’, ‘여성용 퍼터 추천’, ‘여성 인기 골프 퍼터, ‘퍼터 구매 가이드’ 등 다양한 스마트블록과, ‘골프 퍼팅 잘하는 법’, ‘퍼팅 그립’ 등 보다 확장된 탐색을 돕는 서치피드를 통해 사용자 취향에 따른 정보를 풍부하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큐:는 오는 9월 CBT(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김용범 총괄은 “기존 생성형 AI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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