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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전기차 시대 이끌고 벤츠 가치도 유지할 것"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8.24 11:19

앰비션 2039,비즈니스 전체에서 2039년까지 탈탄소화 달성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아키텍처 전기차 기반으로 구성
"벤츠를 모두가 선망하게 한 특별한 요소 계속 유지"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주희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은 이제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시대를 막론하고 '벤츠가 벤츠일 수밖에 없다'는 퀄리티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 운영 방식 등 비즈니스 전체에서 2039년까지 탈탄소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추출, 생산, 사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차량 수명 주기에 걸쳐 모든 신차를 탄소중립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 '앰비션 2039'를 강조한 것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늘날 벤츠의 생산 공장을 보면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2020년대 말이 되면 화석 연료 사용을 80% 이상 줄일 것이며 이것을 누군가가 해결해주길 기다리기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아키텍처가 전기차 기반으로만 구성될 것이며, 2026년까지 완전한 전기 및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를 달성하기 위해 60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츠는 현재 시장 수요에 따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전기차 전용 생산에 맞게 전환하며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유연한 제조 방식과 최첨단 MO360 생산 시스템 부축에 일찌감치 투자한 덕분에 이미 순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채비를 갖췄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0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하나의 기술이 대세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벤츠는 최첨단에서 변화를 함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도 벤츠를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로 만들어준 특별한 요소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전통과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벤츠의 차량에는 한국이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한국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기에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인 지난 23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TMAP) 등 전기차 사업 영역 제품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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