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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게임업계 2분기 성적표, 넥슨만 독주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8.09 18:15

넥슨,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
엔씨 영업이익 전년대비 71% 감소, 넷마블도 실적 악화
업계 “하반기 신작으로 실적 반등 노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뉴스1

2분기 주요 게임업계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업계 빅3로 불리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과 2K(크래프톤·카카오겜임즈)중 넥슨을 제외한 모든 곳이 전반적으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넥슨만 웃으며 게임업계는 침체된 분위기다.

9일 넥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9028억원, 영업이익은 약 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매출은 PC부터 모바일, 콘솔까지 전 장르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PC 부문에서 'FIFA 온라인 4'가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며,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로 호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에서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2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된 '프라시아 전기'가 실적에 기여했다.

메이플스토리처럼 20주년을 맞은 장수 서비스 게임 매출도 꾸준하다. 더불어 넥슨이 지난 6월 말 정식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에서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라 PC·콘솔 장르에 대한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402억원,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71% 감소했다. 넷마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6033억원, 영업손실은 372억원으로 기록됐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출시 예정인 신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만 신작 7개 출시를 발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쓰론 오브 리버티’(TL) 출시 전까지 이탈한 리니지W 유저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3871억원,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0.7%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67%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3분기에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0개월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가 지난 5월부터 재개돼 ‘인도 배그 키우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선보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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