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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조 파업 당일, 출근율 더 높아"…노조에 '허위 파업 선전전' 중단 요청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8.07 15:42

대구 물류센터 / 쿠팡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폭염 속 휴게 시간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1일 파업에 나섰지만 파업날 출근율이 오히려 평소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7일 "지난 1일 결근율은 2.4%로 지난해 8월1일 결근율 3.9% 대비 1.5%p 줄었다"며 "지난 1일 출근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직원의 비율은 작년 8월 1일에 비해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차휴가율도 지난해 8월 1일 5.7%였고, 파업 당일 연차휴가율은 4.8%로 0.9%p 감소했다.

앞서 쿠팡 노조는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 속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휴게 시간의 기준이 되는 체감온도 측정을 사측이 자의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내 체감 온도가 35도인데도 사측이 휴게시간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CFS는 노조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허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타사 대비 물류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 물류센터 상황에 맞게 법정 휴게시간 외 휴게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CFS에서는 근로자 머리 위에서 냉기가 나오는 천장형 국소 에어컨부터 이동식 에어컨, 대형 실링펜,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 각 물류센터 상황에 맞는 맞춤형 냉장장치가 수천대씩 가동 중이다. 개인별로는 식염포도당, 쿨링타월, 냉각시트, 얼음물, 아이스크림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업계 처음으로 찾아가는 쿠팡케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노조의 허위 선전전으로 온열 질환 산업재해 대부분이 발생하는 건설업 등 실외 작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근로복지공단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2018~2023년 6월)간 온열질환 산재 중 실내외 구분이 되는 81건의 93%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17건 가운데 15건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CFS에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측은 "노조는 CFS와 비교할 수없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눈 감고,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파업 선전전에 치중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부 공공운수노조 간부들의 허위, 왜곡 주장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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