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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에 5600억 투입…2025년 완공 목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8.07 11:17

2025년 말 완공 후 시운전 거쳐 본격 하이엔드 동박 양산 돌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5년까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고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총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설 스페인 부지는 총면적 44만400㎡으로 10만톤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톤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스페인 카탈루냐는 연중 기온 차가 적어 하이엔드 동박 생산과 품질 관리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 기준을 충족해 친환경을 강조하는 현지 고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 건설에 따른 현지 인력충원으로 수백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패스트트랙 도입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을 중심으로 스페인을 유럽 전기차 허브로 구축하는 총 700억유로의 초대형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지 소재사로 포함됐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3만톤 규모로 증설해 유럽 고객사의 현지화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하이엔드 동박 수요를 적극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배터리 고객사의 퍼스트 벤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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