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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오션, 대형 선박용 친환경 ESS 개발…시너지 극대화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8.03 11:42

MWh급 ESS 공동개발 완료…대형 LNG 운반선 등에 적용 가능
친환경 선박 수요 급증에 한화오션과 ‘시너지’ 추진
향후 UAM에 적용…‘미래 모빌리티’ 위한 전기추진체계 육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손잡고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중소형 선박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메가와트시(MWh)급의 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동력체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형 전기추진체계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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