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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기차 소재’ PFC 누적 수주액 ‘5천억’ 확보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7.31 10:36

전기차 전반에 활용 가능한 PFC 통해 차체 경량화 및 주행거리 증대
베트남 하이정 생산라인 증설 및 추가 투자 검토

PFC 탑재한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모형 이미지./두산 제공

두산이 신사업인 전기차 소재 PFC로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약 5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과전류시 해당 전장품을 관리하는 부품(퓨즈) ▲회로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부품(서미스터) 등을 회로에 패턴으로 새겨 내재화했으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내부에 실장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 이상 무겁다. 전기차의 배터리 평균 무게가 400~450kg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무게도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무게는 소모품 마모 가속화, 도로 노면 악화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전기차 경량화는 업계의 주요 과제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도어·시트·루프 케이블 등에서 사용되는 와이어링 하네스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차량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두산은 세계 최초로 롤투롤 제조 공법을 PFC에 개발·적용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두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PFC가 최적의 대안으로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과 견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정에 PFC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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