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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매출 5조8406억…4분기 연속 5조 돌파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7.27 09:38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4.9% ↑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하반기 전 사업 부문 매출·수익성 성장세 지속 기대

삼성SDI 기흥 본사./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4조7408억원) 23.2%, 영업이익(4290억원)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전 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전 분기 대비 2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반도체 소재 매출은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해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을 미래의 기업 경쟁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Scope3 산정을 완료했다. 또한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업계 최초로 배터리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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