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현대차, 2분기 영입익 4조2379억…최대 기록 또 넘었다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07.26 14:40

매출 42조2497억, 당기순이익 3조3468억
판매 증가,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수익성 개선
하반기도 생산 확대, 견조한 수요 등 긍정적 전망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조원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 IFRS 연결 기준으로 판매 105만9713대, 매출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경상이익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와 비교면 매출과 영억이익은 각각 11.8%, 18.8%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전까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38조5236억원, 영업이익은 올 1분기가 최대였다. 특히,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썼다.

올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했고,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라고 했다.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05만 9713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이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2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 전망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은 경계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한다. 2분기 분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계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