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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배터리 ‘초격차’ …서울대에 ‘공동연구센터’ 개관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7.25 15:50

리튬메탈, 전고체 배터리 등 4개 분과 중심 총 22개 공동연구과제 수행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으로 양산성 고려한 연구개발 가능
정의선 회장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길 기대”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내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한다. 본격적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와 배터리 분야 우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가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국내 배터리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배터리 관련 초격차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과 첨단 공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의 분과를 중심으로 총 22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중 14개 과제가 리튬메탈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일 정도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이론적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양산을 고려한 연구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연구소에 적용된 최첨단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신속하게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대 배터리공동연구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중앙 좌측)이 학생과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가 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다한다. 2030년까지 300억원 이상을 연구활동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로 파견돼 공동연구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 노하우 전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연구 참여 학생 중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을 선정해 장학금 제도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대차·기아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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