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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하세요” 권유 스팸, 전 분기보다 21% 늘었다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7.25 11:37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 올해 2분기 신고된 스팸 통계 발표
총 스팸건수 전 분기보다 39만건 감소…‘주식‧투자’ 1위, ‘보험권유’ 급증

2023년 2분기 ‘후후’ 스팸 통계./KT 제공

올해 2분기 스팸 건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데 비해 ‘보험가입 권유’ 스팸은 지난 분기보다 2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서비스하는 브이피는 2023년 2분기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총 스팸 건수는 595만건으로 이전 분기보다 39만건 감소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주식‧투자’ 관련으로 249만건(41.8%)을 기록했다. ‘불법게임‧유흥업소’ 108만건(18.0%), ‘대출권유’ 99만건(16.7%), ‘보이스피싱’ 29만건(4.8%), ‘보험가입 권유’ 23만건(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식‧투자’ 관련 스팸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주식투자 사기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불법게임‧유흥업소’ 유형의 스팸은 전 분기보다 12.3% 감소했다. 최근 정부가 카지노업 유사행위 금지규정 신설 등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책 수립 및 단속 강화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보험가입 권유’ 관련 스팸은 전분기 대비 20.9% 급증했다. 이는 해킹으로 유출‧탈취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2차 피해 사례인 경우에 해당한다. 서비스 가입, 회원 등록 등의 과정에서 명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됐다면 즉시 개인정보 삭제/수정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보험 상담, 가입 권유 전화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 금융회사 홈페이지, 이메일, 영업점 방문 접수를 통해 기존에 동의한 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브이피 측은 “만약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받았는데 스팸으로 확인했다면, 간단한 클릭만으로도 해당 스팸 정보를 신고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후후는 축적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팸 피해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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