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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글로벌 시장서 다장르로 승부…“게임성 차별화 집중”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7.21 17:47

어드벤처 RPG, 루트슈터, CO-OP 슈팅 등 글로벌 주류 장르 신작
게이밍 기기 확대 지원으로 범용성 높일 계획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넥슨 제공

넥슨이 다장르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형 문법에서 탈피한 게임성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전세계 시장에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 내 인기순위에 루트슈터, 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 CO-OP(협동플레이) 슈팅, 배틀로얄 등 장르의 게임들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류 장르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넥슨의 신작 라인업에도 어드벤처 RPG, 백병전 PvP(사용자간 대결),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 슈팅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넥슨은 최근 게임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한 PC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번 달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스팀 리뷰 평가 약 3만7000개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480명을 기록했다. 게임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9점, 오픈크리틱 90점을 받아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깊은 바다속을 탐험하는 독창적인 게임성을 지닌다. 더불어 ‘넥슨’ 간판이 아닌, 온전히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이름을 걸고 게임성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팀 대전 PvP 게임 ‘워헤이븐’도 글로벌 게이머들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대규모 전장에서 오로지 냉병기로만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지난달 개최된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를 기록했다. ‘워헤이븐’은 올 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도 출격 준비 중이다. 3분기 베타테스트를 앞둔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게임과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모인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동서양 글로벌 시장을 모두 노려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게임성의 슈팅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는 지난 3월, 6월 두 차례 진행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한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또한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달 진행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 협력 플레이 재미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넥슨 관계자는 “목표 시장을 지역, 국가가 아닌 전 세계로 설정해 개발 가능한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과 동시에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개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시리즈에서의 크로스 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제공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게이밍 기기를 지원해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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