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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 참전...이커머스업계, '럭셔리 뷰티' 경쟁 격화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7.19 16:39

로켓럭셔리 운영 개시…SSG닷컴·롯데온과 진검승부
니치향수 등 럭셔리 뷰티 매출 20%대 성장
업계 "높은 마진·기업 이미지 제고 도움"

로켓럭셔리 이미지 / 쿠팡 제공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럭셔리 뷰티' 부문이 이커머스 시장 신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쿠팡과 SSG닷컴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들이 럭셔리 뷰티 영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공식 출시했다.

로켓럭셔리에는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헤라, 록시땅 등 총 16개 국내외 명품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선보이는 모든 상품은 쿠팡이 브랜드별 한국법인을 통해 직매입한 100% 정품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일한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은 로켓럭셔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로켓럭셔리 박스로 포장해 배송하고, 브랜드사에서 선물세트 박스가 제공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로켓럭셔리 상품은 스페셜 패키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로켓선물은 쿠팡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고, 구매 시 동일하게 스페셜 패키지에 담겨 배송된다.

로켓럭셔리는 선물관, 신상품, 베스트 상품 등으로 나눠 쇼핑의 목적에 따라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관심 있는 브랜드를 모아 볼 수 있도록 럭셔리 브랜드관을 제공해 개인 취향에 따라 브랜드별 쇼핑이 가능하다.

명품 뷰티 상품임에도 와우멤버십 회원들에게는 기존 로켓배송 제품과 동일하게 무료배송 및 무료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을 계열사로 둔 이커머스 업체들도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SSG닷컴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을 운영 중이다. 취급하는 브랜드 수는 3000여개, 상품 수도 10만여 종이 넘는다.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을 모은 ‘뷰티 쓱배송’ 탭, 상품 카테고리를 지정하면 맞춤형 선물을 추천해 주는 '선물하기 탭',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메이크핏’ 등 뷰티 특화 서비스를 갖췄다. 아울러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를 들여오며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운영하고 있다. 온앤더뷰티는 지난해 롯데온이 선보인 프리미엄 뷰티 버티컬 서비스다.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브랜드 등 3000여개 뷰티 업체가 입점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럭셔리 뷰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매출 성장세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6월 기준 럭셔리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고급 색조화장품과 니치 향수 매출이 각각 25%, 2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명품 매출 증가율(5%)의 4∼5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 기간 럭셔리 뷰티의 매출 신장률이 20.1%로 전체 명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6.4%)을 웃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럭셔리 뷰티 상품군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라며 "이커머스 플랫폼 입장에서 명품을 취급하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은 물론 명품 뷰티 상품이 객단가가 높아 마진 남기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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