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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밀치고 ‘8300억원’ 호위함 수주 코앞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7.14 17:30

한화오션, 울산급 배치3 5·6번함 우선협상자 선정…HD현대중공업보다 0.1422점 앞서
HD현대중공업, 기술평가점수 1.8점 감점 영향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이 MADEX 2023에 전시됐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군함 수주전 데뷔 무대에서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수주 성공을 목전에 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배치3(Batch-III) 5·6번함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도 참여했으며 사업 예산은 약 8300억원대다.

1번 선도함은 지난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약 4000억원에 수주했으며,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각각 3300억~3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전은 대우조선해양 옷을 벗은 한화오션의 군함 수주전 데뷔 무대이기도 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HD현대중공업 또한 정통 수상함 명가로서 입찰 성공을 위해 힘을 쏟았다. 양사는 지난달 초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먼저 웃음 지은 건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평가에서 최종 점수 91.8855점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총 91.7433점을 받아 0.1422점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0.9735점 앞섰지만 과거 자료 유출 문제로 기술평가점수에서 1.8점을 감점 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KDDK 개념설계 자료 유출 문제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기술평가점수에서 1.8점의 감점이 적용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울산급 배치3에 이어 한국형 구축함(KDDK) 수주를 통해 무너진 명가의 위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고 기술의 울산급 배치3(Batch-III) 5·6번함 건조에 최선을 다해 해양 자주국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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