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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진심 오뚜기...함영준 회장, 선구자적 사회 공헌 활동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7.14 16:41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 통해 ESG 경영 앞장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매월 22명 새생명 찾아
밀알복지재단과 장애인 자립 지원...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도
학술진흥, 장학사업 전개로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향상 이바지

오뚜기 본사 / 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표기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거나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온 어린이 후원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을 꾸준히 찾아나서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과 사회, 지배 구조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수립하고,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맛있고 안전한 식품 제공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변모를 지속하고 있다.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 발간...ESG 성과·비전 등 담아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오뚜기는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집약한 '2023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지속 가능한 포장 ▲책임 있는 소싱 ▲식품 안전 및 품질 ▲기후변화 대응 ▲건강과 영양 ▲인권 경영 등 6개의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전략 및 성과·계획 등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오뚜기는 이슈 중요도 결정을 위해 기업 내외부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비즈니스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핵심 주제를 도출했다.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품질관리 체계·고객 커뮤니케이션·조직문화·지배구조·윤리경영·이해관계자 참여·중대성 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도 별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했다. 또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재활용 확대를 통해 자원순환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힘써 왔다.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소비자와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다.

'지배 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와 감사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행사 / 오뚜기 제공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으로 사회적 역할 수행

오뚜기는 소외 계층 후원 사업에도 나섰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 대표적이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매월 22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되찾아주고 있다.

오뚜기는 수술비 후원뿐 아니라 완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1000명의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을 기점으로 2019년 5월에는 누적 인원이 5024명을 돌파했다.

같은 해 10월 강남구에 소재한 오뚜기센터에서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후원을 통해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5000번째로 완치된 어린이에게 기념품(순금 메달)을 전달했다.

아울러 오뚜기 퇴직 임원들이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해 오랜 기간 지속해온 후원 사업에 의미를 더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직원들이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 오뚜기 제공

장애인 자립 돕는 굿윌스토어 후원

오뚜기는 2012년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가공 위탁과 제품 기증,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현재 주요 선물세트의 조립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위탁하고 있다.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까지 오뚜기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 위탁한 선물세트는 777만세트가 넘고, 기증한 물품은 38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활동과 철학은 제품에도 반영됐다.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수렴해 지난해 9월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8종)에 점자 표기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임직원 명함에도 점자를 적용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22 한국장애인인권상'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편적 지원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오뚜기는 2012년 8월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하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 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봉사와 재능기부,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집중 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울, 경기, 강원, 충남, 포항, 경주 등에 컵라면과 컵밥 등 긴급 구호 물품 약 5만여개를 수해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166명에게 79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 연 2회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교수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시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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