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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마을 지인에 1억씩…이중근 부영회장 통 크게 쐈다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6.28 11:19

순천 운평리 280여 가구 대상, 2600만원부터 1억원까지 지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뉴스1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향에 있는 마을 주민들과 동창 수백 명에게 최대 1억원씩을 지급했다고 알려져 화제다.

28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명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1인당 2600만 원부터 최대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거주 연수에 따라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

이 회장은 1941년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야간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고향 사람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회장은 자신의 동창생들에게도 현금을 전달했다.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 동창생 80여 명에게 현금 1억원씩, 순천고등학교(8회) 동창생에게는 5000만원씩을 지급했다. 이 회장의 친척들은 2년 전에 이미 1억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받았다.

이 회장 측은 주민들과 동창에게 계좌번호를 묻고 지급 의사를 알렸으며, 증여로 인한 세금까지 공제한 뒤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평리의 한 마을 주민은 "작년 말에 부영 측에서 마을 거주 주민들의 현황 등을 파악했다"며 "주민들이 오랫동안 고향을 지켜준 것에 고마움의 표현으로 돈을 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현금만 약 1400억원”이라며 “이 외에도 선물세트, 공구세트, 역사책 등 전달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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